본문 바로가기

베트남의 맛

[베트남 호치민 맛집] Quan Huong Que - 호치민 최고의 반쎄오

예전에 한 번 포스팅 했던 반쎄오 후속 포스팅 입니다...


그 때는 베트남 도착한지 얼마 되지않아 포스팅하기에 민망할 정도였는데 몇 번 더 방문하면서 자료를 조금 더 보충했습니다.. ^^;;




참고로... 이 곳은 시내 중심가와도 거리가 멀고 관광객이 찾아올 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로컬 식당입니다...


제가 혼자 가면 현지인 손님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러니 포스팅해도 이걸 보고 찾아가실 분은 안계실듯 합니다.. ^^;;;;






여기는 간판이 아예 없습니다...


정말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맛집입니다.. ^^






장사를 할때만 이렇게 길가에 입간판을 세워두는데 장사도 저녁 6시 정도가 되야 문을 열고 10시 이전에 마칩니다..


그 시간도 정확히 지키는건 아니라 간혹 헛발걸음 할 때도 있었습니다..


7시~8시 사이가 그럭저럭 안전한 시간입니다..






로컬식당이다보니 참 착한 가격이죠? ^^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반쎄오가 32000동 (한화 : 1740원) 이군요..


단, 라이스 페이퍼 (Banh Trang : 반짱)은 없습니다.. 어차피 저야 필요없으니..






배달도 가능한 모양이더군요... 


저도 다음번엔 찾아갈 필요없이 주문해서 먹으려구요.. ^^






가게는 정말 허름합니다.. ^^;;;


음료수 진열된거 보이시죠?


그리고 거의 대부분 베트남 가게들은 한쪽에 저렇게 사당처럼 신을 모십니다..






Tiger Beer.. (14000동 : 한화 760원)


타이가맥주는 싱가폴에서 최초 생산되어 아시아 쪽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라이트한 맛을 냅니다..


베트남에서는 하이네켄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맥주입니다.


맥주를 시키면 (대부분 영세 업소에서는 냉장고를 구비하지 않기 때문에)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이렇게 얼음을 같이 줍니다..


얼음은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육각형 얼음이 식용이니 명심하세요...






주문을 하면 우선 싸먹을 채소를 내어줍니다...


향채가 같이 나오지만 약한 민트향이 나는 정도라 난이도는 낮은편입니다...


채소가 나왔으니 소스를 만들어볼까요? ^^


왼쪽 붉은 색이 느억맘(피쉬소스)


오른쪽 갈색이 땅콩 소스입니다..






취향에 맞게 두 소스를 조합하고..


(개인적으로는 땅콩소스 8 : 느억맘 2 가 가장 좋더군요..)


채소와 함께 나오는 망고를 곁들입니다.


그러면 소스 준비 끝!!






Banh Xeo (1인분 : 4개)...


반쎄오라고하면 우리나라 '빈대떡' 같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쓰는데 실제로는 살짝 다른 개념입니다..


오히려 '크레페'나 '(반으로 접은) 파전'에 가깝다고 해야겠네요..






살짝 안쪽을 보면 이렇게 숙주, 새우, 오징어가 들어있습니다..


반쎄오 전문점에서는 들어가는 내용물의 조합에 따라 수십가지 메뉴로 바뀌기도 합니다..


제조 과정은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하죠.. ^^






일반적인 반쎄오는 조금 잘라내어 야채 혹은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먹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소스에 파묻힐 정도로 적셔서 먹으면 됩니다...


새우, 오징어가 해물 파전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 아삭한 숙주와 고소한 땅콩 소스가 거기에 색다른 맛까지 더해 가성비 최강의 맛을 내줍니다... ^^


제가 접한 '베트남 음식 Best 5' 에 들어가는 맛입니다.. ^^






(사진 출처 : http://banhxeomuoixiem.vnnavi.com.vn/)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접하게 되는 반쎄오는 윗 사진과 같이 사이즈가 큽니다만 이 곳은 한입에 출분히 들어갈수 있는 사이즈라서 먹기에 더 좋습니다..






Banh Can Muc (1인분 : 8개)...


이건 반깡 이라는 음식인데 계란 또는 메추리알, 오리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계란을 사용합니다... ^^


전 오징어 (Muc)가 들어간걸로 시켰습니다...






반깡도 반쎄오처럼 소스에 충분히 적셔 먹으면 됩니다...


계란맛이 강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스때문인지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납니다... ^^



이렇게 소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보니 소스를 얼마나 잘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가게의 수준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반쎄오와 반깡은 붕어빵 처럼 고유의 틀이 필요합니다...






먼저 반쎄오는 불에 잘 달궈진 틀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메인이 되는 해산물을 먼저 넣어 익힙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쌀가루와 밀가루를 기본으로 한 반죽을 넣어 부칩니다...


파전같죠? ^^


(반죽에는 강황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여기는 제 것과는 달리 숙주나물 대신 쪽파를 넣었네요...


일반적으로는 숙주나물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 채소를 살짝 익힌뒤 손님상에 내보내게 됩니다...


요거 한국 가져와서 장사하면 잘 팔릴것 같은데... ^^






반깡은 더 이상 시킨 사람이 없어서 제작 과정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이건 불에 달군 틀에 쌀가루 반죽을 먼저 넣어 얇은 막을 만든 뒤 그 속에 메인 재료와 계란을 넣고 익히는것 입니다...






반쎄오1 + 반깡1 + 타이가맥주1.. 


가격이.. 81000동 (한화 : 4400원)


베트남 로컬 식당의 위엄이지요... ^^


정말 가성비 최고!!!!!!






가게 바로 앞에는 이렇게 개천이 있어 시원합니다... (좀 지저분 하긴 하지만... ^^;)




찾아가는 방법은... 


초심자들이 찾아간다는게 거의 불가능 할 것 같네요...


판에 나와있는 주소로 검색해보니 엉뚱한 자리가 나옵니다..


제가 가게에서 직접 저장한 주소로 검색해도 엉뚱한 자리가 나옵니다... ㅡㅡ;;


(제 폰 구글지도에서 저장한 주소가 왜 인터넷 구글지도에서는 엉뚱한 자리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그리고 이 곳은 정말 주위에 볼꺼라고는 아무것도 없기에 무작정 찾아갔다가 못찾으면 할게 아무것도 없어서 헛걸음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빈 택시들도 거의 없는 곳이기도 하구요...


참.. 아쉽습니다...


베트남 오신 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가게인데 저도 제 폰에 있는 좌표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고 같이 찾아가는 형편이라... ㅠㅠ


더 이상 소개할 방법이 없어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호치민시 중간에 흐르는 개천 5번째다리와 6번째 다리 사이에 있다는것 정도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제 평가는.....



맛 : ★★★

접근성 : ★

서비스 : ★★


특징 : 흔히 접하는 반쎄오와는 다른 모습, 부가세/봉사료/물수건 비용 없음, 


종합평가 : ★★


반쎄오 하나, 반깡 하나에 맥주 한두캔이면 부러울 것이 없고 가격은 5천원 내외로 개인적으로 가성비 최고의 집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로변에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초행자가 찾기에는 너무 힘들고 먹고 나온 뒤 택시 잡기도 너무 힘듭니다...



※ 주의!!!!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무조건 믿기보다는 정보 취득 정도로 활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추신 - 요청으로 지도 추가 합니다. (2013.7.19)


제 폰에 입력된 주소는... 'Duong Ven Nam Kenh Nhieu Loc Thanh Pho Ho Chi Minh'입니다..


택시 기사에게 이 주소로 가자고 한 뒤 아래 지도를 보고 찾으세요.







붉은 원을 확대해보면...



6번과 7번 다리 사이에 있습니다...


주의!!!! 6번과 7번 다리 사이에 반쎄오 집이 2개 있는데 6번 다리에 가까운 집입니다.. 


다른 집도 먹어봤는데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