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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맛

[베트남 호치민 맛집] EMPORIO ARMANI Caffe - 이 알마니가 그 알마니? !

오늘 소개할 곳은 제가 자주 가는 빈컴센터에 있는 아르마니 까페입니다..


빈컴센터에 볼 일이 있어 갔는데 밥은 먹어야겠고 외부 식당 나가기는 귀찮고 푸드코트는 지겹던 차에 이 곳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빈컴센터에 쇼핑하러 갈때마다 스쳐지나던 곳인데 어느날 문득 쳐다보니...


아니! 아르마니 까페라니!?!?!?!?!


이름만 슬쩍 훔쳐쓰는게 아니라 진짜 엠폴리오 아르마니 까페라니..... ㅡㅡ;;






1, 2층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시장 한쪽에 서비스 형식으로 딸린 작은 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차, 주류와 더불어 각종 식사도 판매.... 헐~






비주얼은 비쌀것 같았는데 런치세트 메뉴가 86000동 (한화 : 4540원)이라니!!!!


오늘은 너로 결정!!!






여기서 조심!!!


저렴한 런치 메뉴가 있는 식당들이 처음에 런치 메뉴표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사치들이란... ㅡㅡ;;


이 곳도 처음에 정식 메뉴와 음료 메뉴만 주더군요.... 당당하게 런치 메뉴표를 요구하세요.... 



런치 메뉴는 에피타이저, 메뉴 목록 중 하나씩 고르시면 됩니다..


사이드와 디저트는 고정...






손님이 많은 경우가 아니면 에어컨을 켜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대신 에어컨이 빵빵한 빈컴센터 자체 공기를 선풍기를 통해 순환 시키는 꼼수를... 요놈들.. ㅋㅋ






사진 찍는데 웨이트리스가 휘익 지나가는 바람에.... 


날씬하고 이뻤지만 의도한 샷이 절대 아닙니다.. 그럴 생각이면 혼심의 힘을 다해 찍.. 아..아닙니다....






창 밖을 보니... 이건 뭐 택시 천지네요.... 비나선과 마일린의 향연...


빈컴센터가 호치민에서 가장 핫 한 쇼핑몰이다보니 택시들이 장난 아니게 사람들을 실어나릅니다..







아!! 런치메뉴에는 음료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디저트에 커피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ㅡㅡ;;


별도로 주문을 해야하는 요런 꼼수 좋지 않네요.... 메뉴판부터 마음에 좀 안들었어!!


게다가 콜라 가격이... 56000동 (한화 : 2950원) ㅡㅡ;; 


이런 날강도... ㅠㅠ 시키지 말껄...






바구니에 검은 천을 깔고 식전빵을 내어왔는데 사진에는 좀 천이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깔끔합니다...


특이하게 스틱쿠키도 같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빵 맛은 그냥 그랬어요.. ^^;;


사각형 금속 안에는 버터가....






Creamy Pumpkin Soup with Floating Zucchini Bruschetta


진한 호박스프에 주키치호박을 얹은 부르스케타를 띄워놓았더군요..


우리나라 단호박 스프처럼 단맛이 아니지만 식욕을 돋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Crispy Chicken Milanese & Seasonal Salad


치킨 밀라네즈.... (그냥 쉽게 적으면  오븐에 구은 치킨커틀릿까스죠.. 이탈리아 밀라노식..)


특히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적절하게 한 뒤 기름기를 쏙 빼고 잘 구웠네요...


(당연히 오븐에 구웠겠지만 만약 팬으로 이정도 구은거라면 요리사 대박!)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계절 샐러드는... 저게 왜 계절 샐러드인지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한국에서도 1년 내내 볼 수 있는 상추가 메인.. 토마토, 당근 몇 조각.. 치즈 끝...


이게 무슨 계절 샐러드... 사시사철 여름인 베트남에서... ㅡㅡ;;


게다가 메뉴에는 당당하게 사이드로 따로 빼놨지만 실제는 거의 가니시 수준...


음식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이런건 옳지않은데....






Pineapple Carpaccio Flavored with mint and Strawberry Sorbet


아우.. 이름도 길다.. 그냥 딸기 셔벳이라고 하지.. ㅡㅡ;;


이것도 말장난인게 '카르파쵸'란건 원래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얇게 썬 소고기 등심인데...


아무리 요즘엔 아무거나 얇게 저며놓고 카르파쵸 드립 친다지만.... ㅡㅡ;;


중2병도 아니고 허세 작렬....


그냥 'Strawberry Sorbet'이라고 하고 저렇게 내어왔으면 '이야~ 디저트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구나~'라고 칭찬했을텐데 말이죠..






런치세트는 86000동인데 음료 하나 마시고 봉사료, 부가세 붙으니 처음 생각한 금액의 2배... ㅜㅜ


치킨 밀라네즈가 참 마음에 드는데... 메인이 그 정도 퀄리티를 유지해준다면 다른 메인도 기대를 해봐야봐야겠네요...




끝으로 제 평가는.....



맛 : ★★★

접근성 : ★★★★

서비스 : ★★


특징 : 런치 메뉴 존재함, 향채 사용 안 함, 부가세/봉사료 별도 계산 (부가세/봉사료가 붙어서 실제 가격은 런치 메뉴 98900동)



종합평가 : ★★


저렴한 런치 메뉴에 이끌리지만 음료가 별도인점은 아주 불만, 하지만 접근성이 우수하고 메인요리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 주의!!!!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무조건 믿기보다는 정보 취득 정도로 활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