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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맛

[베트남 호치민 맛집] 반쎄오 (가게명을 모르겠어요 ㅠㅠ)

주의 - 2013/05/29 - 예전 포스팅 한 글 중 맛집 관련글이 있기에 발행합니다.. 이 곳은 2차 리뷰 작성할 예정입니다.




며칠전 실장과 현지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반쎄오'를 먹었다고 하자 크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잘 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자기도 식구들과 한번씩 가서 먹는다면서 일요일에 함께 가자고 초대를 받았었다.


저녁 시간에 맞춰 태우러 왔길래 보니 가족들 전체와 보모(?) 한 명, 현지 기사까지 총 6명.. 


나중에 실장 처남 가족과 보모(?), 그리고 현지 직원(이 양반도 친인척.. 전세계 어딜가나 친인척끼리.. 똑같구나.. ^^;) 까지 합류...


나까지 총 11명.. (어린이와 애기까지 포함)


하천을 따라있는 도로변에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식당...


여기가 실장 와이프(직함은 베트남 현지 회사 사장!!! 한국인 남편이 실장) 고향 사람이 하는 곳이라 입맛에 맞다고....


예전 혼자 맛집이라는 곳에 찾아가서 먹어본거랑은 일단 생긴것부터 좀 다르다...


아!!! 


반쎄오가 뭔지 설명하는게 우선이겠군...


반쎄오는....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거라 이 모양.. ㅡㅡ;)


얇은 쌀가루 반죽에 다양한 내용물(새우, 고기, 오징어 등등)을 넣어 전을 붙이고 가운데 숙주나물 등을 넣어 접은것...


멕시코 또띠아 생각하면 쉬울듯... 한국으로 따지면 빈대떡 중간에 채소를 넣고 반으로 접은것 정도?


이걸 소스에 찍어먹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고...


예전에 혼자 찾아간 반쎄오 전문점(윗 사진)은 쌀가루라기보다는 얇은 계란 반죽에 가까운 것이었는데..


또 크기는 거의 우리나라 파전 정도...


그런데...  실장네 식구들과 함께 같곳은 우리나라 밀전병같은 느낌..


게다가 크기도 우리나라 빈대떡 크기..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도 흔한 느억맘소스가 아닌 여러개 혼합해서 만든 소스인데...


반쎄오를 아예 소스에 푹 담궈서 먹었는데도 이상한 맛이 나지않고 맛있다... 


오오... 이게 진짜 반쎄오구나... 


지난번 맛집이라고 찾아가서는 '그냥 그런데?' 라는 느낌이었다면 오늘 온 곳은 '야~ 이거 한국 도입하면 꽤 팔리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


11명이서(안먹는 애 3 빼면 8명) 4개씩 들어있는 접시를 9개 먹고..


쌀가루반죽을 구워 누룽지 처럼 만들고 그 속에 오리알을 넣어 마치 타르트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름을 모르겠다.. ㅡㅡ;)도 꽤 맛있었고.. 


한접시에 6개 정도인데 그걸 7접시...


사이드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것들 만으로 배가 불러버렸다...


물론 캔맥주 2개도 포함해서... ^^;


음... 진짜 한국 가져가면 잘 팔릴것 같은데.... 


쌀국수도 터무니 없는 가격에 사먹는 곳이니까.... ㅡㅡ;;;




추신 -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모습... 너무 부럽다.... 갑자기 '내가 여기 혼자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네... 그래도 이렇게 가족들끼리 모임에 초대해준건 정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