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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마크

랜드마크 카테고리 개설

지금은 적응을 많이 했지만 베트남 생활 초창기에는 고생 많이 했습니다.. ^^;;


회사일이 급하게 진행이 되어 별다른 준비도 못하고 정말 '신짜오(안녕하세요)'라는 단어 하나 외워서 들어온 셈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뭘 먹어야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죠...


가끔 보는 한국인 직원이 있었지만 아내가 출산한지 얼마 되지않아 불러내기 참 애매하더군요... ^^;;


그리고 제 운전기사 노릇 해주는 베트남 직원도 아내가 출산... ㅡㅡ;;


그래서 혼자 다녔습니다.. ^^;;


베트남 온 첫째 주말... 일단은 제 숙소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나갔는데....


분명히 차 타고 갔던 기억이 있는 길인데도 걸어가니 전혀 다르더군요....


이 정도 걸으면 생각했던 건물이 나와야하는데 전혀 나올 기미가 없고... ㅜㅜ


왕복 8차선의 도로인데 걷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는... ㅡㅡ;;






가끔 도로변에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고 그 위에 앉은 아저씨가 '!#%$^&$^#@'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갔죠....알아들을수도 없고.. 뭔지도 모르겠고... ㅜㅜ


그건 '쎄옴'이라는 오토바이 택시 호객 행위였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설명을... ^^;;)


하여간 그렇게 35도에 육박하는 찌는듯한 더위에 지치고 길마저 잃어 도저히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걷다가는 길에서 탈진하겠더군요..... 


결국 숙소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잡아서 전화를 할테니 숙소 위치를 좀 이야기해달라~'고 말을 하고 택시를 잡으려고 조금씩 걷다보니...


'응?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 거리가?'


알고보니 주위를 빙빙 돌고 돌다가 숙소에서 겨우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한거였습니다... 거기서 길 모르겠다고 전화를 했으니...  ㅡㅡ;;


그렇게 첫 나들이는 대 실패... 지도를 찾아보니 그 더위속에 5~6km 정도를 걸었더군요... 1시간 넘게...


무더위에 그늘도 없는 곳을 걷는건 정말 미친짓이더군요..왜 아무도 걷지 않는지 충분히 이해가...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대부분 택시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문제가 발생 하였습니다...


어디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하기가 힘들다는것...


전 베트남어를 거의 못하고... 택시 기사는 영어를 거의 못하고.... ㅠㅠ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어..... ㅠㅠ)


그래서 큰 건물 위주로 위치와 이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거기까지 가서 '디탕'(직진), '레쨔이'(왼쪽), 레파이(오른쪽) 등 으로 설명을 해주면 되니까요.. ^^;


 

이번에 만든 랜드마크 카테고리에는 이렇게 이동할때 기준이 되어주는 건물이나 상징물 위주로 올릴 예정입니다.


역사적 의미가 있거나 현대적 상징성을 가지는 곳(한번쯤은 관광을 위해서라도 가도 괜찮을 곳)으로 선정 기준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의미는 없지만 이동의 중심이 되는 곳도 올리겠습니다.. ^^;; (예를 들어 4성급 이상 호텔 같은...)


다음부터는 맛집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 할때도 최대한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선정한 랜드마크의 선정 기준은....



1.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 했을 때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곳..


2. 랜드마크 근처 자신의 목적지까지 걸어서 최대 10분 거리 내에 있을 것..


3. 랜드마크 혹은 그 인근에 볼만한 꺼리가 있을 것..


4.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의외로 이게 중요할때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