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스퀘어(Saigon Square) - 베트남 호치민 쇼핑센터

오늘 소개할 '사이공 스퀘어(Saigon Square)'는 랜드마크라고 하기엔 조금 미약하지만 호치민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 정도는 찾는 장소이기에 올려봅니다.. ^^

(사진이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그냥 올립니다..  은색 건물에 흰 네온이라니... ㅠㅠ)

관광객 위주로 많이 몰리는 벤탄시장과는 달리 사이공 스퀘어는 현지인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벤탄 시장에 비해 깨끗하고 시원하기 때문입니다.. 품질도 조금 더 낫고..

(벤탄시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이 기승이라 현지인들도 그다지 안가는 편입니다.. ^^;;)

우리나라 동대문 '두타'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쪽에서 찍은 사진은 초점이 안맞네요.. ㅠㅠ)

사이공 스퀘어는 벤탄 시장에 비해 가격을 깍기가 힘듭니다... 

나름 가격 정찰제를 고수하는 가게도 있구요.... 그래봐야 그건 자기들 맘대로 붙여놓은 가격이죠..

그냥 협상능력에 따라 10~20% 정도만 깍는다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하게 쇼핑하시는 지름길입니다..

단, 벤탄 시장과 사이공 스퀘어.. 두 곳 모두 상인이 처음에 부르는 가격 주고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깍을 것까지 다 반영된 가격이라...

싸게 샀다고 웃고 돌아서지만 파는 상인도 돌아서서 웃습니다... ^^;;

들어가 볼까요? ^^

제가 주말에 방문했는데 늘 그렇듯이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에어컨과 중간중간에 있는 선풍기로 더위를 조금이나마 날려줍니다...

화재를 대비한 스프링쿨러도 잘 갖추어져 있군요...

사이공 스퀘어는 1층과 2층 그리고 1.5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층은 최초 사이공 스퀘어 오픈 이후 옆 건물까지 확장해서 아주 넓으며...

 1.5층은 정말 작은 공간에 20여개의 점포가, 2층은 1.5층의 두 배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두 사진으로 1층과 2층의 차이를 쉽게 아실수 있습니다..

(2층)

복도 끝이 보이시죠? ^^

(1층)

끝이 잘 안보일 정도로 긴 복도.. (실제로는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

자아.. 이제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

가방들이 줄줄이 걸려져있네요...

키플링, 레스포삭 등등... 다 가품인건 아시죠? ^^;;

베트남 와서 가방을 사 본 적은 없어서 가격이나 품질 같은건 잘 모르겠습니다.. ^^;;

입장해서 제일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시면 나오는 아웃도어 & 가방 가게...

호치민에서는 전혀 입을 일이 없는 옷입니다... 땀띠납니다.. 저런거 입으면.. ㅡㅡ;

(베트남 중부 지방부터는 약간 쌀쌀한 가을 날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한국 관광객들이 사가는 옷이죠...

노스페이스가 가장 많은것 같더군요... ^^;

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충 3~4만원 정도..

피혁 제품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악어 가죽이 유명하죠.. ^^

이 곳에서도 잘 찾으면 질 좋은 가죽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합니다..

많은 상인들이 이렇게 손님이 들어오기 전에는 그냥 핸드폰 가지고 놉니다.. ㅋ

동영상 보고 게임하고... ^^;;

청바지는...

잘 찾아보면 진품이 가끔 발견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

이 곳에 가끔 진품이 나온다는 소문의 근거는...

스포츠웨어 또는 청바지 제조 공장이 베트남에 있어서 거기서 빼돌린 A급이나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판매 보류/불가 처분을 받은 B급들이 이 곳으로 빠져나온다는것입니다...... 만........

뭐.... 사실 여부야 어떻게 확인하겠어요...

하지만... 관광객들은 그 소문을 믿고 자신은 진품을 찾아낼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쇼핑을 합니다.. ^^

청바지는 리바이스가 가장 많고 나머지 명/준명품 메이커 바지도 있습니다.. 물론 짝퉁.. 

아이들이 입는 옷도 많이 팔고 있지만....

아이들은 아무래도 피부가 민감하니 직접 재질과 재봉질 사태를 확인하신 뒤 구매를 하셔야겠죠? ^^

정형돈 가방으로 유명한 발리백이 똬악!! ^^

은갈치 수트까지 빼입으면 당신의 패션은 이미 완성!!!!

'보고있나? GD'

저도 여기서 가끔 쇼핑하는데 그냥 막 입기에 좋습니다...

현지 백화점을 가보면 그다지 한국이랑 가격 차이가 없더군요..

여긴 날씨가 너무 더우니 하루에 한 장씩 셔츠를 갈아입는데 한국에서 아끼는 옷 가져오면 망합니다...

2~3일 간격으로 세탁기에 돌린다 생각해보세요...

옷 망가지는것 잠깐입니다... ㅠㅠ

그러니 그냥 여기서 싼 옷 사서 막 입다가 헤지면 '그냥 하나 더 사면 되지 뭐~'라고 생각중입니다...  ^^;;

운동할때 입는 스포츠 웨어 5천원, 명품 브랜드 면티셔츠 1만원 정도.. (전부 가품)

조금 더 둘러보죠... ^^

아.. 여자 가방은 잘 모르겠어요.... ㅜㅜ

저도 다음번엔 벨트 구경 좀 해봐야겠습니다..

벳남 오기 직전에 벨트를 2개 사서 관심을 안가졌는데 사진 보다가 급 땡기....

화면 중간 아래에 있는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는 35만동 (한화 : 19000원)이더군요..

접으면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바뀌길래 겨울엔 공기가 쌀쌀한 중부 지방에 갈 일 있을때 입으려 하나 샀습니다..

시계는 구입 후 한 달 안에 도색이 벗겨지거나 고장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이 헤드폰들도 다 짝퉁(가품)

닥터드레가 인기라서 종종 사가시는데... 고장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도 청소년 자녀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시더군요.. ^^;;;;;;

사이공 스퀘어, 벤탄 시장에서 좀 유명한 메이커를 파는건 전부 가품입니다.....

의류나 신발은 그나마 품질이 나쁘지는 않지만 시계나 헤드폰 또는 전자제품류는 허세가 아닌 실사용이 목적이라면 구매를 안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어디가더라도 조심해야하는 것.....

사이공 스퀘어 내에 있는 안내문 처럼 카메라나 가방을 그냥 한손에 들지 마시고 꼭 목에 걸거나 한쪽 어깨를 완전히 넣어서 크로스로 걸고 다니세요...

소매치기도 많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일정 금액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고 지갑은 그냥 가방 깊은 곳에 넣어두세요...

그리고....

벤탄시장이나 사이공 스퀘어는 사람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부르는 상인이 많습니다...

그러니 베트남인과 동행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두마디 정도 베트남어를 배워두시면 저렴한 쇼핑이 가능합니다...

그럼 한 번 배워볼까요? ^^

1.

이건 얼마죠? : Cai nay bao nhieu? (깨 나이 바오 니에우)

혹은 

얼마죠? : bao nhieu? (바오 니에우)

2.

비싸요 : Dat qua (닷 꾸어)

(쇼핑 회화에서 '싸요'는 전혀 배울 필요가 없는 쓰잘데기 없는 말이겠죠? ^^;;)

이 두 마디만 배워두셔도 좋습니다...

베트남어가 전혀 안되는 관광객은 당연히 호구로 보구요...

베트남어를 조금 구사하면 여러번 방문 경험이 있거나 현지에 사는 외국인으로 알고 그나마 가격을 조금 낮춰서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봐야 눈치빠른 상인들의 호갱님일뿐.. 

쇼핑하는 방법은 나중에 벤탄 시장 포스팅할때 조금 더 올리겠습니다..

가격 후려치는 방법 등등... ^^;;;

<찾아가는 방법>

걸어 가신다면.....

 인터넷으로 '구글지도' 접속하셔서 'Sài Gòn Square'라고 검색하세요...

('Saigon Square'라고 검색하시면 다른곳 나옵니다.. ㅡㅡ;;)

A, B 둘 다 같은 곳입니다... ^^

예전 인민회의청사 포스팅에서 이 지도를 보셨을겁니다.. ^^

인민회의청사와 벤탄시장 사이에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입니다...)

택시를 타시면...

'디 싸이공웨', 디 싸이곤퀘'라고 이야기 하세요...

'사이공 스퀘어'라고 하면 상당수가 못 알아듣습니다.. ㅡㅡ;;

다음에는 호치민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벤탄 시장'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