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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마크

데탐거리 (De Tham St.) - 배낭여행자를 위한 여행자 거리

세계 3대 여행자거리 중 하나인 태국 방콕 배낭여행자의 파라다이스 카오산로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오늘 소개할 호치민의 데탐거리도 배낭여행자 사이에서는 아주 Hot한 곳입니다..


남부 베트남을 여행하는 백팩커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다른 여행자들과의 교류, 맛있는 식당, 술, 향락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여행사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기도 합니다..


낮에도 분주하지만 역시 데탐거리는 여행자들이 숙소 부근으로 돌아오는 밤에 가야 제 맛이죠..






데탐거리의 상징인 크레이지버팔로...


술과 함께 간단한 식사을 판매하며 밤이 깊어질수록 흥겨운 클럽 분위기로 바뀌어갑니다... 특히 2층... 






크레이지버팔로를 지나 데탐 거리로 본격 진입해볼까요...






가게는 비좁은데 비해 숙소 부근에서 한 잔 하려는 여행자들은 넘쳐나기때문에 간이 의자를 놓고 영업을 합니다..






아주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때론 테이블로 없이 작은 목욕탕 의자 하나에 앉아 여행자들은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새로운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남자들이 호프집에서 군대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이 배낭여행자들은 다른 나라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하겠지요...... 하지만 둘 다 뻥이 대부분.....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쏟아지는 사람들...






간이 의자들이 도로를 일부 점유하기때문에 때론 위태하게 차들이 지나갑니다..


거리 구경에 너무 정신 팔리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정신줄은 꼭 잡으세요.. ^^






인기 있는 곳들은 조금만 늦어도 빈 의자 하나 없이 만석이 되어버리죠...






어허~ 어디 앉아서 지친 다리 쉬게하고 시원하게 한 잔 하고는 싶은데 자리는 없고....... ^^;






배가 살살 고파오는 시간인데 요런 먹거리들이 똬악!!!






아.... 문어구이랑 치킨윙에 맥주 한 잔 했으면....


체중관리한답시고 저녁 늦게 아무것도 안먹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ㅠㅠ


 




체중 관리는 네가 해야겠구나.... ㅡㅡ;;


요녀석아... 너네 가게 음식 네가 다 먹어 없애는줄 알겠다...






아.. 브레첼에서 항복!!!


그래도 쏘세지랑 치즈 들어간 브레첼은 피했으니 나름 선방한거라고 자위해봅니다..






착한 가격....


사실 소세지가 땡겼는데... 그건 누가 봐도 살 찔 것 같아서... ㅠㅠ






소세지와 브레첼을 판다고 독일 국기가 들어간 옷을 입은듯... ^^


쉴 틈 없이 소세지를 굽고 있는 두 사람...






데탐거리에는 술집뿐 아니라 다른 각동 상점들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편의점도 있고... 앞에는 술 판...


호텔도 있고... 앞에는 술 판...


일찍 문 닫은 가게도 있고... 앞에는 술 판...


어디서나 벌어지는 술 판.... ^^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베트남 등등 각 나라별 음식들도 많이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찾는게 조금 문제라서 그렇지.. ^^;;






자아.. 요런 집은 미리 알고 들어가야합니다...


가게 앞 테이블에 현지 젊은 아가씨들이 시원한 복장으로 앉아있다면 퍼블릭 바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남자 손님이 들어가면 종업원이 붙어서 말동무 해주며 '오빠~ 나도 한 잔 사줘'라는...


응? 이건 데자뷰....


'오빠 나도 한 잔 마셔도 돼? 난 쌍화차..'


한국 다방 시스템이랑 비슷.... ^^;;


저야 뭐.. 딱히 들어갈 일이 없는 곳이니 패스...


내꺼 사먹기도 바쁜데 무슨... ^^






데탐거리의 중심 도로에서 중간 중간에 있는 골목들로 접어들면....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숙소에 짐 풀고 '헤이~ 한 잔 해야지!'라며 잠시 나온듯한 사람들...






골목엔 요런 구멍 가게도 숨어있고...






아저씨 이젠 주무셔야죠~


그리고 운동 좀 하셔야겠어요~ ^^;






이런 골목길 탐방도 좋지만....


혼자라면 너무 구석진 곳까지 가진 마세요...


일반 주택가와 별반 차이가 없어 딱히 볼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골목에서는 술 안취한 동양인, 술 취한 서양인을 조심해야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별 일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






이제 데탐을 왠만큼 돌아봤다면 신까페로 가볼까요? ^^






'신까페'라고 부르지만 여긴 여행사 입니다... ^^


여행자가 다낭, 무이네 등등 외지로 나갈때 사용되는 교통편 혹은 메콩강투어, 구찌터널 같은 투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지요...


킴까페나 리멤버 투어 등 다른 여러 여행사도 있지만 신까페가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신까페에서 위에서 설명한 크레이지버팔로까지는 2~30미터 정도 거리이니 데탐거리로 가고 싶을땐 택시를 타고 '디 데탐 신까페'라고 말하면 됩니다...






데탐 거리 옆 도로에는 외지로 여행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버스들이 대기를 하고 있지요....


요건 '풍남'이라는 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 2층 침대버스입니다..


이동 거리가 4시간 이상이라면 꼭 침대버스를 이용하세요..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그 가격을 톡톡히 합니다..






데탐 거리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데탐거리라 부르며 다니는 곳은 Bui Vien St.(부이비엔 거리)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들도 대부분 Bui Vien St.구요.. ^^


데탐 거리와 부이비엔 거리.. 둘 다 여행자들이 많은 곳인데 아무래도 술집이 많은 부이비엔으로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냥 데탐거리라고 부르며 부이비엔으로 다닙니다.. ^^;;








남부 베트남을 여행하는 배낭 여행자라면 이동을 하기위해서라도 반드시 와봐야하는 데탐거리..


4~5성급의 화려한 호텔은 아니지만 친근한 미소로 맞아주는 저렴한 숙소들이 있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수 많은 길거리 음식과 식당들... 


그리고 여행자들의 피곤을 풀어주고 다른 여행자와의 교류를 할 수 있는 시끌벅적한 술 자리가 있는 데탐에 꼭 한번 가보시길.... ^^


(단, 세계 어딜가나 있는 또라이와 소매치기는 스스로 조심하세요.. ^^;;)